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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소개

폐배터리 관련주, 에이프로 현대글로비스 유일에너테크!

by 까끌이2 2021. 10. 18.

스마트폰, 전기차 등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2차전지 수요도 함께 폭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제품은 전기차로, 전기차 제조사들은 2025년을 기준으로 전기차 생산 및 모델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에 맞춰 2차전지 제조사들은 2022~2023년에 집중적으로 설비 투자를 하여 생산량 증대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배터리 셀들을 묶은 팩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전기차 생산이 늘수록 투입되는 배터리 양은 더 많이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의 대명사인 배터리도 문제점이 크게 2개가 있습니다

 

① 배터리의 수명은 무제한이 아니다

② 배터리 소재 채굴 및 제조 과정은 친환경적이 아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앞으로 쏟아질 폐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기술 개발에 많은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폐배터리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 전기차 수요 증가 → 2차전지 생산량 증가
- 배터리 수명 약 300~500회 사이클
- 배터리 소재 코발트·망간·리튬 등 채굴·제조·폐기 과정에서 환경오염 위험
- 기업들, 폐배터리 재활용 및 도시 채굴 추진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사회적 이슈 및 성능 개선으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면서, 2차전지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제조사들은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생산 시설 증설 및 신설에 나서고 있으며,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 폭스바겐, 리비안 등은 배터리 자체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배터리 공급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2차전지가 무제한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300~500회 충·방전을 거치면 상품 가치를 상실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2차전지는 충전할 때마다 기능이 조금씩 약해지는데 최대 500회 이상 충전하게 되면 총 에너지 용량의 40%가 사라져 상품 가치를 잃게 되고, 주행거리에 민감한 전기차의 경우 전체 용량의 20%만 닳아도 배터리 교체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배터리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폐배터리 발생량도 늘어날 것이고 전망하고 있으며, 그린피스에 따르면 2030년 경에는 약 1,200만 톤의 폐배터리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시장 성장률이 동일하게 유지될 경우)

 

또 다른 전기차의 문제는 전기차 운행 시에는 환경 오염 요소가 제로인 반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채굴 및 배터리 제조·폐기 과정에서는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코발트, 망간, 니켈 등이 유독 물질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환경에 치명적인데요

 

이에 국내외 수많은 기업들은 폐배터리 폭증에 대비하기 위하여 대안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폐배터리를 모아 다시 에너지 저장시설로 사용한다거나, 아예 폐배터리에서 배터리 소재를 채굴하는 도시 채굴 개념의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럼 폐배터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폐배터리 사업 진행 기업

<출처 : 각사 기업홈페이지>

- 현대글로비스 :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및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사업
- 에이프로 : 폐배터리 검사 장비 개발 나서
- 유일에너테크 : 폐배터리 전문업체, 재영텍 인수

 

 

폐배터리 관련 사업에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그중에서 폐배터리 운송 및 검사, 재활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3개를 알아보겠습니다

 

① 현대글로비스

<출처 :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친환경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현재 진행 중인 배터리 리스 실증 사업 진행에 이어 전기차의 유휴 전력을 이용한 양방향 충전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배터리 수명이 다 되는 7~10년 후에 폐배터리가 쏟아질 것을 대비해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각형, 원형 등 형태에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하였으며, 폐배터리의 ESS (에너지저장장치)로 사용하는 방안 및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② 에이프로

<출처 : 에이프로>

2차전지 생산 공정 중 마지막 단계인 활성화 공정 장비 전문 기업인 에이프로 역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 활성화 공정 - 조립 과정을 마친 전지에 미세한 전기를 줘 양극과 음극이 전기적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충·방전하는 공정

 

에이프로는 쉽게 말하면 특정 폐배터리가 과연 재활용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버리는 재활용 쓰레기를 재활용 센터에서 과연 진짜 재활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무분별하게 수거되는 폐배터리를 분석, 검사하면서 폐배터리 성능 검증을 하는 것이죠

향후 폐배터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폐배터리의 품질 성능 검사하는 장비가 필요한데, 현재는 표준화되어 있지도 않고 정확도도 낮아 제대로 된 검증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이프로는 기술적으로 이미 완성되어있는 자사의 기존 장비를 발전시켜 폐배터리 검증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입니다

 

※ 재활용 (Re-Cycle) - 불량 반제품 및 폐배터리를 진단 및 측정하여 원재료 회수

※ 재사용 (Re-Use) - 폐배터리에 대한 진단 및 측정을 통해 신규 용도로 재사용

 

③ 유일에너테크

<출처 : 유일에너테크>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제조 장비 전문 기업으로, 2차전지 공정 중 전극 공정에 사용되는 노칭 (양극 및 음극 탭 제작 및 컷팅), 스태킹 (양극 / 음극 / 분리막 적층), 탭 웰딩 및 셀 조립 모듈 & 팩 자동화 장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유일에너테크는 최근 2차전지 양극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주)재영텍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분 투자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주)재영텍은 폐배터리에서 탄산리튬, 망간, 코발트, 니켈, NCM 황산염 등을 추출하고 있는 기업으로 2021년부터 탄산리튬 및 NCM 황산염을 국내 3대 양극재 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탄산리튬 생산능력 월 100톤, NCM 복합 황산염 생산 능력 월 150톤을 확보하고 있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입니다

이번 유일에너테크의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생산 능력의 3배 규모 증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일에너테크는 (주)재영텍 지분 투자를 통해 폐배터리 희귀 소재를 추출하여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확장하여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폐배터리 쓰나미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외 기업들이 폐배터리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화하고 있는데,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본 포스팅은 정보 공유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며, 언급된 종목의 매수 매도 추천 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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